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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게 산다

rwjv 2024. 1. 22. 16:25


손 가는 대로 발 가는 대로 자연스럽게 살다보니 내가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깔끔하게 정돈된 환경을 좋아하고 쓸데없는 물건이 가득 차 있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 탈코르셋을 하면서 화장품과 악세서리, 수많은 불편한 옷들을 모두 버리면서 더욱 미니멀리즘에 가까운 삶이 되었다. 확실히 소유하는 물건이 줄어들면 그만큼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소유욕이 줄어든다는 것을 느낀다. 심플하게 산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평소에 생각했던 것들과 겹치는 대목이 많았다. 특히 물건을 줄이는 것에 대해서는 책의 조언이 필요 없을 정도였다. 그러나 나는 심플함 을 물건에만 적용할 줄 알았지, 마음에 적용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 점을 이 책에서 짚어주고 조언해줘서 좋았다. 사실 이 세상에서 가장 복잡하고 지저분해서 정리가 필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일 것이다. 나 또한 실타래처럼 엉켜있는 생각과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해서 항상 애를 쓰면서 산다. 내 머릿속에 흘러다니는 부정적인 생각의 구름들을 움켜잡아 없앨 수 있다면 좋겠다. 책의 조언을 받아들여 생각을 비우는 훈련을 해봐야겠다.또 한국인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 중 하나가 먹는 양과 종류를 조절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굉장히 먹는 것을 좋아하고 인스턴트나 가공육 등의 음식을 자주 섭취한다. 그러던 중 최근 베지테리언들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고 그들이 비건을 하는 이유에 깊게 동감했다. 우리가 먹는 고기와 우유, 달걀이 굉장히 잔인한 방식으로 동물을 착취해서 생산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무분별한 소비를 줄임으로써 착취구조의 양산을 막는 것이다. 소비를 하더라도 동물복지 마크가 있는 식품을 소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완벽한 비건 1명보다 불완전한 비건 지향인 100명이 있는 것이 세상을 바꾸는데 더 많이 일조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나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에 플렉시테리언을 지향하기로 하고 실천 중이다. 이 책에서 식사의 심플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과 비거니즘의 어떤 부분이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했다.비워야 마침내 완전해진다. 그걸 잊지 말자.
전 세계 100만인이 공감한 삶의 방식, ‘심플’

유럽, 북미, 중국, 일본, 아랍 국가에 이르기까지 36개국에서 100만부 이상 판매되며 ‘심플한 삶’에 대한 전 세계적인 공감을 일으킨 심플하게 산다 . 프랑스 출신인 저자는 동양적인 아름다움에 빠져 1970년대 말부터 일본에 살기 시작했다. 서구와는 다른 생활방식에서 저자가 찾은 삶의 핵심은 ‘심플함’이었다. 심플하게 살아야 인간답게 살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이 말하는 바다.

간단하면서도 확고하게 ‘심플한 삶’을 주장하고 실천하는 이 책은 아무리 풍족해도 만족하지 못하는 이 시대의 역설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한국어판은 책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표지부터 본문까지 더 이상 뺄 것이 없이 심플하게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표지에 들어가는 출판사 이름과 기타 디자인 요소들을 없애고, 본문에서 독자에게 강조하고 싶은 내용은 따로 별면을 내어 깔끔하게 처리했다.

더 많이 원하고, 더 많이 가지는 게 미덕이 된 지금, 이 책이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세상 사람들이 지금과는 다른 삶을 원하고 있다는 신호일 것이다. 우리는 필요도 없는 물건을 사고 정리하고 버리느라 에너지를 낭비한다. 스트레스를 풀려고 먹고, 다시 살을 빼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기형적인 상황을 반복하고 있다. 방대한 인맥 네트워크 사회에서 아는 사람은 많지만 정작 마음을 둘 곳은 없다. 책은 이러한 시대의 모순을 극복하고 진짜 인간다운 삶을 살자고 말한다.


여는 글

물건…소유의 무게|집|물건|옷장|시간|돈|깨끗하게 산다|아름답게 산다

몸…몸이 중요한 이유|가꾸기|제거하기|운동하기|가벼워지기|먹기|길들이기|시작하기

마음…치료하기|다스리기|관계 맺기|홀로서기|변화하기|읽기와 쓰기|명상|에너지|심플하게 산다

맺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