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삶, 함께 나누는 식사 . 매거진 킨포크의 슬로건인 모양인데 썩 괜찮다.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싶을 지경이다.(물론 아직은 마음만이지만.) 단순한 삶은 어떤 면에서도 거부하고 싶지 않다. 하루에 2-3번 먹고, 일하고, 쉬고, 자고, 운동하고. 가족이 함께 이 시간들을 누릴 수 있다면 그 또한 은혜로운 일이고. 문제는 요리다. 이 책에서는 건강에 좋으면서 재료의 맛을 살리는 세계 곳곳의 요리를 보여 주고 있다. 복잡한 요리 과정이나 화려한 장식보다는 식재료의 장점을 살리고 자연의 기운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는 요리들. 의도만큼은 고개가 끄덕여지지만 내 식성과는 거리가 꽤 먼 요리들이어서 살짝 물러나게 된다. 게다가 누군가를 위해 요리를 하고 그 요리를 나누어야 하는 상황은, 내 나이와는 상관없이 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