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카테고리 없음

우물 밖 여고생

rwjv 2021. 1. 25. 15:08

우물 밖 여고생

학생의 본분은 공부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배우는 게 본업이라는 말입니다. 그때 공부라는 말은 학교 공부 에 한정됩니다. 교과서, 학원 공부를 지칭합니다. 요즘 학생들은 교과서, 참고서 외에 다른 책을 읽거나 여행을 하며 배울 시간이 없습니다. 학생들 스스로도 학교 공부, 학원 공부만 해야 하는 줄 압니다. 다른 공부에는 관심조차 가지지 못합니다. 어른들이학생의 본분은 공부라는 말로 아이들을 꽁꽁 묶어 놓고있어서 그렇습니다. 그게 맞다고 철썩같이 믿고 있는 어른들 때문입니다.평생 학습이란 말을 합니다. 평생 배워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 세상은 한 사람이 일생을 통털어 배우기만 해도 다 알지 못할 만큼 크고 방대합니다. 그래서 인생의 어느 시기만 학생이라 부를 수 없습니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학생이어야 합니다. 배우고 깨닫고, 성장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교를 다닐 때만 학생입니다. 학교 다닐 때 배운 것으로 세상을 살 수 있을 것 같이 생각합니다. 하지만 학교란 우물을 떠나보면 알게 됩니다. 배운 게 너무 없다는 사실 말입니다."평범한 여고생"은 "우물밖 여고생"이 되려 한다. 최종규 작가가 쓴 <내가 사랑한 사진책>에서 이 책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이 책 덕분에 <우물 밖 여고생>을 알게 됐습니다. 우물 밖 여고생 이란 제목이 마음에 듭니다. 학교에 있는 학생 이야기가 아니라 학교 밖 학생 이야기기 때문입니다. 자연스럽게 호기심이 생깁니다. 이제 한참 학창 시절을 보내는 두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다른 생각을 하는 학생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먼저 읽은 책입니다. 먼저 본 사진책입니다. 사회가 요구하는 대로, 세상이 가르쳐준 대로 난 좁디좁은 독서실에 쿡 처박혀 있었다. 그런 내게 한 줄기 빛이 닿았다. 그 빛에 대한 호기심은 날 밖으로 이끌었고, 날개뼈를 꿈틀거리게 했다. ... 하지만 곧 날 수 있노라고,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노라고, 난 확신을 가진다._(p.37)사회가 요구하는 대로, 세상이 가르쳐준 대로 일정한 틀에 쿡 처박혀 사는 우리입니다. 그런 우리가 세상은 우리 일상보다 큰 곳이란 사실을, 세상에 대해 모르는 게 너무 많다는 사실을실감하는 방법은 여행입니다. 내가 머물던 장소를 떠나 보는 것입니다.그것을 일찍체험할수록 세상을보는 눈은 달라집니다.세상을, 사람을, 내 이웃을, 나 자신을바라보는 시선이바뀝니다. 언제 그래야할까요?우리가 말하는 학생 시기에 그래야 합니다.저자 신슬기 학생이 그 이야기를 합니다.우리는 부지런히 걷고,경험하고,또 행복해야 한다._(P.43)행복해야 한다는 말을 어른이 되고 나서야 자주 듣습니다.학창시절에 행복에 대해 배웠다면,그때부터 행복한 삶을 이어왔다면 행복한 삶에 그렇게 집착하지 않아도됐을 겁니다. 경험하지 못한 행복을책으로는 절대 배울 수 없습니다.그러니 행복이란단어에만 집착해선 안 됩니다.내가가고 싶은 길을 부지런히 걷고 경험하고 때론 실패하고 다시 일어서면서 세상을 알아가는 것이 바로 행복으로 가는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이 책 덕분에 우리 아이들 행복을 챙겨보게됩니다.여행을 해야 하는 이유는 그런 자잘한 경험 속에서 내가 성장하기 때문. 중요한 건 나이의 숫자가 아니다. 정말 중요한 건 그 숫자 속에 들어있는 경험이다._(P.47) 넌 어떤 사람이니? 그 답을 찾기 위해 나는 또 여행을 한다.(P.107)여행은 뜻밖의 모습으로 내게 스며 들어 있다. 난 좀 더 진실 된 미소를 지을 수 있고, 인내할 수 있으며, 따뜻한 소통을 할 수 있다. 여행은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날 성장시킨다.(P.217)

무한 공감과 힐링의 시간, 행복해지는 감성 포토에세이

슬구의 사진과 글을 읽고 홀로여행을 떠났다는 친구, 부모님의 허락을 받기 위해 슬구를 주제로 한 여행 ppt를 만들고 있다는 친구, 입시준비에 지쳐 힘이 들 때마다 슬구의 사진들을 보며 마음을 달랜다는 친구, 그리고 우울증을 앓던 삶에 슬구의 글이 한 가닥 희망이 되었다는 연지…. 우물 밖 여고생 은 달달하고 말랑말랑한 책이다. 여고생답게 발랄하면서도 성숙함이 묻어나는 글과 사진으로 가득하다. 공부에 시달리며 학교와 학원만을 오가는 대한민국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산소 같은 책, 내 아이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싶은 부모님이 읽으면 좋을 책, 고단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무한 공감과 힐링의 시간을 안겨주는 책이 될 것이다. 책장을 넘기는 동안 행복한 엄마미소가 입가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prologue-여고생, 홀로여행 | 나 혼자 갈게 | 순정만화 마니아 | 첫 여행 | 진짜 일본? | 카와이! | 교토 할아버지 | 벚꽃 | 고즈넉 | 캐리어 도둑 | 닭장 | 처음 | 스미마셍 | 우물 안 개구리 | 사랑의 방생 | 자잘한 경험 | 사서 고생 | 바닷가 마을 | 식당 아주머니 | 안개 | 돌부리 | 제주도 | 인증샷 | 무계획 | 야자수 | 제주의 색 | 별빛 투어 | 에이틴 트레블러 | 날씨의 조건 | 하늘 | 돌담 | 억새풀 | 수학여행 | 비스킷 | 그랬으면 좋겠어 | 마침내 날다 | 우도 | 막배 | 스쿠터 할아버지 | 고양이 | 평강이 온달이 | 뚜벅이 여행가 | 놀이공원 | 행복 | 성장통 | 넌 어떤 사람이니? | 버스정류장 | 버스기사 | 두 개의 나 | 안부 | 기념품 | 이 순간 | 행복 습관 | 가슴 벅찬 | 노래 한 곡 | 꿈 | 맨얼굴 | 기차여행 | 뺨 | 신라의 달밤 | 나를 찍다 | 토스트 | 황구 | 파란 도화지 | 벙어리장갑 | 찜닭 반 마리 | 여행 스타일 | 뒤를 돌아보세요 | 작은 울림 | 에그타르트 | 바스락 | 나뭇결 | 엄마 저는요 | 여행은 사치가 아니야 | 슬럼프 | 단돈 2천원 | 대롱대롱 | 허수아비들 | 외나무다리 | 시행착오 | 항해 | 도전 | 웃음 | 하루 더 | 작은 낭만 | 뜻밖의 메시지 | 삶은 달걀 | 삼각김밥 | 게스트하우스 | 성공한 삶? | 한 장의 사진 | 왠지 모를 | 열여덟 | 코끼리보아뱀 | 갈림길 | 포즈배움 | 태권브이 |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 1분 1초 | 집이 최고야 | 여전히
epilogue- 작은 위로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