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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비전 트립 1

지난 겨울 유럽 여행을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성경과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었다. 유럽문화에 있어 성경과 떼어놓을 수 있는 부분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위대한 명화나 조각상, 그리고 그 작품들속에 숨겨진 일화들 속에서 자연스럽게 성경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종교가 같지 않은 다른 일행들도 별 거부감없이 공부하듯 자연스럽게 가이드의 설명에 귀기울이는 모습을 보았다. 아마 이전에 유럽여행을 떠났던 많은 교인들도 여행을 다니면서 그때즘 나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을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관련여행서적이 있으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말이다. 마치 그 생각을 다 듣기라도 한 듯 저자는 그 바람들을 한데 모아 유럽비전트립을 펴냈다. 실제 그의 목적도 역시나 같은 바람으로 저술되었다고 해서 더없이 기뻤다. 책의 구성은 그야말로 알차다. 일단 이책을 분류할 때 단순히 종교서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 그 어떤 여행서적보다 내용이 알차기 때문이다.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체코, 폴란드에 걸쳐 반드시 들려봐야 할 곳을 명시해두었을 뿐 아니라 지도와 이번 여행에 참가했던 다른 연구원들의 감상다이어리는 물론 여행중에 별도의 QT서적이 필요없도록 성경말씀도 함께 실려져 있었다. 여행자들이 원하는 서적은 바로 최소한의 짐을 꾸리는 것이라고 볼 때 추가적으로 필요한 서적을 줄이는 것 만큼 고마운 때는 없다. 특히 유럽처럼 필요한 서적이 많은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일단 기본적으로 지도책이 필요하고 누구나 다 방문하는 곳이 아니라 자기만의 목적이나 주제를 가지고 여행하고자 할 때는 더더욱 그렇다. 이부분은 저자의 목적과 반드시 일치하는 부분이 아니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난 이책을 추천하지 않을 수 없다. 목적이 비전트립이 아닐 경우에도 이 책 한권이면 관련 도시의 유명명소를 다 둘러볼 수 있다. 함께 동행했던 이들의 감상이 소중한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여행을 떠나기전 다양한 관련 여행책자를 둘러보고 요즘은 블로그나 SNS을 통해 의견을 교류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누구에게는 감동스러운 곳이 나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고 일정에 맞추느라 그냥 지나쳤던 곳이 내가 찾던 곳일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러 사람의 의견이 실린 점이 이책이 가진 또 하나의 장점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타인의 이야기를 듣고 성경말씀을 매 순간 기억해내고 명소를 쫓는 것만으로는 여전히 무언가 아쉽다. 그 아쉬움을 채워주는 것이 해당 지역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역사적 배경과 관련 매체에 대한 설명인 것이다. 예를 들어 괴테의 생가를 방문하여 좋다는 느낌은 있지만 정작 그의 작품을 읽어본 적이 없는 이라면 저자가 우려했던 인증샷을 남기는 정도에서 그치게 된다. 그런 부족한 점 까지 이책은 놓치지 않고 있다. 안네프랑크의 일기의 안네의 경우도 태어나서 살았던 생가이긴 해도 실제 그녀가 죽기직전까지 머물던 곳이 다른 곳에 있음을 명시해 주어 암울한 미래가 아닌 희망에 가득찼을 그녀의 사진을 배치하는 등의 좀 더 다양한 각도로 접근점을 열어두었다는 점이 그러했으며 장소가 가진 역사성을 초입에 배치함으로써 전체적으로 나무 한그루한그루를 보기전에 숲을 볼 수 있는 시안을 제공한다. 여행을 다니기전에는 여행서적에 대한 목마름이 컸었다. 그래서 유명하다거나 리뷰의 평이 좋은 책은 거의 다 읽어보면서 유럽여행 루트가 수시로 변경되고 아에 새로 쓰여지는 난감한 경우도 자주 발생하고는 했다. 하지만 막상 떠나고 나니 그러한 노력이 큰 의미가 없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저 최신의 정보로 내가 얻고자 하는 바를 잘 살린 여행서적 한권이면 충분한 것이다. 때문에 유럽여행을 떠나려는 누군가가 내게 한권의 책만 추천하라면 지금의 나라면 반드시 이 책 유럽비전트립을 추천할 것이다. 상대의 종교는 아무 상관이 없다. 유럽을 다녀온 사람들은 알 것이다. 예수와 함께 한 유럽여행만큼 예술가들이 남긴 작품과 역사를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거란 것을!

유럽비전트립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감동의 영성회복 여행!
믿음의 선배들의 흔적을 눈으로 보고, 직접 밟아 보라.
그들로부터 진정한 비전을 얻어라!

많은 교회들이 유럽으로 비전트립을 가지만 땅만 밟고 오는 경우가 많다. 비전트립을 안내할 자료도 적은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유럽비전트립을 위해 책이나 사이트를 찾았지만 비전트립과 관련한 정보를 얻을 수 없었기 때문에 직접 자료를 찾고, 공부하고, 유럽 땅을 밟으며 소중한 정보를 모았다. 그리고 방문지에 얽힌 신앙의 선배 이야기, 역사 이야기 등을 엮어 이 책에 담았다.

여행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낯섬’이다. 이 책은 처음 유럽 비전트립을 가는 교회나 개인이 쉽게 준비하고 갈 수 있도록 꼼꼼하고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유럽 방문지 지도 CD도 수록되어 있어, 프린트해서 가져가거나, 스마트 폰 등에 담을 수 있도록 했다.

서문|
이 책을 쓰기까지 | 이 책을 만든 사람들 | 이 책의 특징 | 이 책 200% 활용하기 | 출발하기 전에 이것은 꼭 점검하자 | 출발하기 전에 이 영화는 꼭 보자 | 비전트립의 모든 것 | 추천 코스 Best 5

Part 1 역사의 발자취
962년, 신성로마제국의 탄생 | 1122년, 보름스 협약 | 13세기 무렵,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와 우리의 자화상 | 1388년, 브뤼셀의 상징과 행운 | 1349년, 종교개혁과 윌리엄 오컴 | 1415년, 얀 후스와 콘스탄츠 회의 | 1425년, 토마스 아 켐피스의 그리스도를본받아 | 1440년, 인쇄술이 세상을 바꾸다 | 1466년, 에라스뮈스의 출생과 이성의 빛 | 1473년, 코페르니쿠스의 탄생과 패러다임의 전환 | 1483년, 루터의 탄생과 종교개혁자 | 1517년,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키다 | 1521년, 내 주는 강한 성이요 | 1536년, 주여, 영국 왕의 눈을 열어 주소서 | 1563년, ‘하이델베르크 신앙고백문’이 체결되다 | 1606년, 그림으로 설교하는 렘브란트 출생 | 1618년, 도르트 회의가 열리다 | 1620년, 필그림 파더스가 신대륙으로 떠나다 | 1632년, 스피노자와 사과나무 | 17세기의 기독교 과학자들 | 1685년, 바흐와 헨델이 출생하다 | 1720년, 친첸도르프와 모라비안 교도 | 1749년, 파우스트 의 저자 괴테 출생 | 1770년, 악성 베토벤이 태어나다 |1810년, 피아노의 시인 쇼팽 출생 | 1815년, 워털루 전투 | 1827년, 베토벤과 슈베르트 | 19세기 초, 브뤼셀 그랑플라스 광장 | 1856년, 마르크스와 프로이트 | 1876년, 사망 동갑(?)이 남긴 것 | 1900년, 니체가 남긴 발자취 | 1907년, 만국평화회의 | 1919년, 바이마르 헌법 탄생 | 1920년, 아브라함 카이퍼 사망 | 1936년, 베를린올림픽 | 1939년, 2차 대전과 그리스도인의 양심

Part 2 종교개혁과 신앙의 발자취
01 루터 가도
01. 아이슬레벤, 세상을 바꾼 개혁자가 태어나다 | 02. 만스펠트, 소년 루터의 흔적이 깃든 곳 | 03. 아이제나흐, 독일어 성경을 번역하다 | 04. 에르푸르트, 수도사 루터를 만나다. | 05. 비텐베르크, 95개조 반박문을 내걸다 | 06. 라이프치히, 논쟁의 현장에 서다 | 07. 보름스, 내 주는 강한 성이요

02 경건 가도
01. 프랑크푸르트, 슈페너와 경건주의의 시작 | 02. 뷔르츠부르크,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그림 | 03. 할레, 경건주의의 중심지 | 04. 드레스덴, 친첸도르프의 고향 | 05. 헤른후트, 모라비안 형제들의 흔적

03 독일 동부
01. 베를린, 전쟁 그리고 인간 | 02. 라벤스브뤼크 수용소, 극한에 서다 | 03. 뢰켄, 신은 죽었다? 이곳에 니체가 죽었다! | 04. 바이마르, 괴테의 도시

04 독일 중부
01. 하이델베르크, 독일 철학 그리고 신앙고백문 | 02. 마인츠, 구텐베르크와 인쇄술 | 03. 로텐부르크, 중세를 체험하다 | 04. 하멜른, 동화 피리 부는 사나이 이야기를 찾아서

05 독일 서부
01. 아헨, 제국을 가슴에 품다 | 02. 쾰른, 대성당의 첨탑 아래 | 03. 본, 베토벤 바이러스 | 04. 뒤셀도르프, 라인 강의 기적

06 독일 남부
01. 칼프, 헤르만 헤세 따라잡기 | 02. 튀빙겐, 자유주의를 회고하다 | 03. 콘스탄츠, 얀 후스를 회상하다 | 04. 아우크스부르크, 격랑 속에서 피어난 양지와 음지 | 05. 뮌헨, 정의를 향한 외침 | 06. 퓌센, 바바리안 알프스

07 벨기에
01. 브뤼셀, 자유의 사상에 날개를 달다 | 02. 빌보르드, 영국 왕의 눈을 열어 주소서 | 03. 안트베르펜, 틴데일 그리고 플랜더스의 개

08 네덜란드
01. 암스테르담, 안네, 고흐 그리고 렘브란트 | 02. 하를럼, 코리 텐 붐 여사 이야기 | 03. 헤이그, 이준 열사를 찾아서 | 04. 로테르담, 에라스뮈스를 만나다 | 05. 도르드레흐트, 교회 분열의 시발점, 도르트 회의의 현장 | 06. 즈볼러, 그리스도를 본받아

09 오스트리아
01. 빈, 빈에서의 산책 | 02. 빈, 불후의 명곡을 찾아서(음악기행) | 03. 빈 주변, 아름다운 명소를 찾아서 | 04. 잘츠부르크, 모차르트와 〈사운드 오브 뮤직〉의 도시 | 05. 잘츠부르크 주변, 아름다운 호수 마을

10 체코
01. 프라하, 프라하와 후스의 종교개혁 | 02. 후시네츠, 얀 후스의 고향 | 03. 타보르, 후스파의 격전지를 찾아서 | 04. 브르노, 멘델의 법칙

11 폴란드
01. 바르샤바, 폴란드에서 한을 느끼다 | 02. 토루뉴, 코페르니쿠스를 만나다 | 03. 크라쿠프, 중세와 현대의 절묘한 조화 | 04. 아우슈비츠, 슬픈 역사의 현장

감사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