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반에 갑자기 날이 선선해진 날이 찾아온 주가 있었다. 그토록 선선함을 바랬으면서도 거짓말처럼 더위가 수그러드니 뭔가 마음이 허했던 것 같다. 오랜만에 도서관 서가를 여유롭게 거닐었다. 그러다가 덕분에 이 책을 발견했다.작년에 나온 책인데 그동안 별로 대출한 사람이 없는 듯이 손때가 안탄 모습.설레임이 더 배가되어 냉큼 빌려 왔다.제임스 설터 라는 작가의 이름을 알았고 몇 번 도서관에서 책을 손에 잡았다가 다시 꽂은 적이 있다. 이상하게 안 읽히는 책들이 있는데 이 사람의 소설들이 내게는 그랬다.이 책 《그때 그곳에서》는 제임스 설터의 여행 산문집이다.기회는 이 때다~ 하며 펼쳐 읽기 시작했다. 한 명의 소설가를 만나는 방법으로 그의 산문이나 여행기를 읽는 것도 좋은 걸 알기에.와 그런데 이 책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