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년 전에나 지금에나 똑같네요.저자인 18세의 청년은 폭동에 대한 잔인한 진압의 참상을 목격하고 절대권력의 정당성에 의문을 품게 되었고 그로부터 격문을 썼다고 합니다. 하지만 불온한 이 논문은 즉시 출간을 하지는 못하고 사후에 유명인사인 몽테뉴에게 맡겨지고 그로부터 11년이 지나서야 간신히 세상 빛을 보게 되었고 그로부터 200년이 지나서야 그 청년이 살던 세상은 노예의 사슬을 풀고자 일어설 수 있었다고 합니다.무엇이, 이 18세 밖에 되지 않고 대학에도 겨우 1년 다녔을 뿐인 청년에게 이런 날카로운 직관을 주었을까요. 자발적 복종은 우리가 자유를 망각했기 때문에 일어난다고 한다. 대부분의 피지배자들은 처음부터 자유를 누린 적이 없는데 어떻게 알지도 못하는 자유라는 걸 망각할 수 있을까? 아마도 이 ..